연극 염쟁이 유씨!!
박춘근 · 2008-09-12 · 조회 1097
모처럼
몇일전에 우리 동네에 그럴듯한 연극 공연안내 메일이 왔다 !!
대구는 확실히 지방 촌동네라 기껏해야 어린이들를 위한 행사들이 많고
일반인들를 위한 공연은 시내 몇않되는 소극장에서 나마 공연이 있을라 치면
연극에 무식한 본인으로써는 확~ 와 닿는 공연이 아니다 싶은 자만 뿐이니
한술 드떠 땜쟁이들의 문화를 접하는 태도가 그저 이름 있고 그럴듯한 공연 ,돈도 약간은 비싼공연,
넘들도 이야기 하믄 제목이나 유명한 배우들를 알아보는 공연들만 과시사마 보곤 했으니
우째 감히 문화와 예술에 논할 자격이 있겠는가!!
오늘 연극을 보기위하여 몇일전 부터 이사람 저사람 가보자, 함께가자 해서 끌어 모아 10 여 명을
포섭 했는데 막상 시간이 임박하니 이유들이 많네!!
전화 와서 빠진다는넘, 제목이 별로라 빠진다는넘 같이 갈넘 사무실 앞에 10분이상 차대고
기다렸는데도 명절 대목이라 도저히 않되겠다 빠진넘, 등등해서 겨우 반타작은 했다
에구~
미리 예약하고 입금하믄 알토란 같은돈 기본10%는 할인 받을수 있는데
이럴줄 알고 예약 않한게 천만 다행으로 오히려 싸게 먹히네다!!
제목이 염쟁이 유씨!!
신들린 배우 충청도 출신 "유순웅(44세)"씨가
1인15역으로 출연자는 유순웅과 그리고 관객이 함께 무대에서 펼처지는
소극장 사상 최단기 6만 관객을 돌파한 모노드라마의 새역사를 쓴 명품 연극이란다
염쟁이 유씨>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관객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한다.
젊은 관객들를 불러내어 자연 쓰럽게 소주도 한잔하고 시신도 옮기고, 잔도치고 절도하고...,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연극 속에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전통의 장례문화를 소재로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과 답을 통해 삶의 진정성과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공연내용】
유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다.
평생을 염을 하며 여러 양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그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다른 유씨.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씨는 그 기자와 (한 관객역으로 선정 ) 함께 , 수시, 반함, 소렴, 대렴, 입관에 이르는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염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어왔던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조폭 귀신과 놀던 일, 오로지 장삿속으로만 시신을 대하는 장의대행업자와의 관계,
자신이 염쟁이가 되었던 과정, 일가족의 죽음을 접하면서 산모를 염할 때의 곤욕감,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부친의 시신을 모독하던 자식들의 한심한 작태,
그리고 자신의 아들 이야기. 마지막 염을 마친 유씨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죽는 거 무서워들 마라,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라고...
* 수 시 : 망자의 시신이 굳지 않게 팔 다리를 손으로 주물러 펴주는과정
* 반 함 : 죽은사람의 입에 구슬 또는 동전, 쌀를 넣어줌.
* 칠성판 : 죽은 사람의 7개 구멍을 솜으로 막음 (북두칠성과 위치가 같데요)
* 습 : 시신을 양탕수로 깨끗이 닦음
* 소 렴 : 시신에 수의를 입힘
* 대 렴 : 포로 덮고 하나 하나묶어 입관하는 절차,
*이놈을 외우느라 밤새 꿈자리도 사나왔소이다!!
* 첨부 파일: 배우 유순웅씨와 기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