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술한잔하지!!
박춘근 · 2012-06-08 · 조회 1048
|
수성구 시지동 아니 신매동인강? E-마트 맞은편 중간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고 삥둘러 음식점이 불야성을 이루는 초입에 이름도 근사한 "전봇대 화롯불 구이집" 이란 곳이 있는데
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어울려 삼겹살 구워 소주잔을 처드니 맞은편 비름빡에 아래와 같은 글이 크다랗게 적혀 있었다
앞에 앉은 사람 눈치 봐가며 열심히 핸드폰에 메모하여 여기 옮기다!!
친구야! 술 한잔하자 |
|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
|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
|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
|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
|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
|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
|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
|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
|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
|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
|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
| 친구야! 고맙다.... |
| 술 한잔하자 |
친구야 술 한잔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