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는 몇명일까?
박춘근 · 2008-05-12 · 조회 1605
5월1일 근로자의 날!!
그래도 놀수는 없고 점심에는 가야산 삼계탕에 단체 회식을 하고 퇴근쯤에는 야외 삼겹살과
소주 파티로 1차로하고 그래도 그렇지 하고 시동 걸려 몇몇이 집옆에서 생맥주 잔을 박고 있는데
언넘(뚱땡이박사장)이 전화가 왔다
"내일 러시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있는데 가자고"
그게 뭐꼬? 하니
"러시아 관현악단" 이라
음 ~ 관은 나팔 부는거고 현은 빠이롱 시룬는거 아이가?
하고 무식하게 대답 했드니 어쭈~ 딱 맞는말 이라고 칭찬 해 주네
그런데 맨입으로 야 가줄수가 없지 냉큼 와서 생맥주 한잔 하면서 설명하라고 배짱을 튕기니
잠시후 벼락 같이 와서는 서울에서는 20만원 짜리 라고 표를 구해 놓았다고 해서 솔깃 해서
몬 이기는척 관람 해주기로 하였고
드디어 오늘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아침 11시부터 공연을 시작해서 조금전 끝나고
구미시 승격 30주년기념 공연이라 제공하는 Brunch (햄버그와 냉 원두커피) 를 받아들고 와서는
나의 무식한 문화 탐방기를 쓰고 있다!!
평생 첨 직접 관람하는 오케스트라라 아침부터 더운데 넥타이 딱 매고 핸드폰 진동으로 확인하고
귀족처럼 입장하여 넘들 따라 눈치 봐 가며 열심히 박수도 처 주고 했습니다요
그런데 음악소리는 귀에 들어 오지 않고 악단이 도대체 몇명인지 두번 세번을 세어보는데
87명이나 되는 연주자에 놀랍기도하고 유명한 바리톤 김동규씨의 친절한 해설를 곁들인 공연에다
소프라노 박상영씨의 귀따가운 소리며
Symphony No.6 (비창) -- P.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의 슬픔을 녹이는 4악장이 귀에 들어 올때 쯤
공연을 마치는 아쉬움에 모두가 기립 박수에 2번이나 지휘자가 들락 거리며 앵콜 연주 까지 마치고
나의 무식한 문화 체험기를 여기 에 소개 한다
○ 프로그램
ㆍ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ㆍ 바리톤 김동규 - Rossini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ㆍ 바리톤 김동규 - R.Leoncavallo ‘이 팔리아치’중
ㆍ 소프라노 박상영 Puccini ‘쟌니 스키키’ 중
러시아가 자랑하는 러시아 클래식의 자존심,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차이코프스키 연주의 진수!
1931년 레닌그라드 라디오 방송사에 의해 창단되어77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선명한 색채감과 완벽한 기교,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황홀한 선율을 자랑하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이다.
지난 1991년 현 이름(상트페테르부르크)으로 복원하기 전 레닌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내한하여
국내 음악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단다.
창단 이후 무라빈스키, 사모스드, 드라시니코프, 골로바노프, 라흘린 등 러시아 최고의 지휘자들과
알리아스부르크, 라비노비치, 얀손스 등 외국 지휘자들이 거쳐가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써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거장의 지휘에 슬픔을 녹이다 1977년부터 현재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는 193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나 1970년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에 의해 발탁되면서 그의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당시 소련 음악가로서는 드물게 빈 음악원에서 서구 스타일의 음악을 습득한
이색 경력의 소유하였다. 그래서 기존 러시아의 지휘자들과 달리 서구와 동구스타일을 겸한
비전통적이면서 힘있는 지휘법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단다.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