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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발소 다녀오다!!

자유게시판 게시물입니다.

우리 동네 이발소 다녀오다!!

박춘근 · 2012-05-10 · 조회 2344


 

 

언젠가는 함 가봐야지 하던 이발소에 드디어 다녀 왔다

 

우리 동네옆 금봉 이용소 라는데 함 가보려는 이유는 그냥 단순하다

 

어느날, 아니 한 몇달전 쯤  보기 드물게 동네 이발소에서 광고 전단지가

신문지에 끼워저 왔다 그내용이 좀 특이 한지라 한번쯤 읽어 봄직하고 해서

스크렙해서 보관하여 두었는데 한번씩 들출때마다 눈에 보여 읽어 보곤 했는데

 

어제 드디어 전단지에 나온 동네 이발소에 다녀 왔다 이겁니다

그것도 회사에서 가까운 단골 이발소에서 겨우 한 500미터 떨어저 있는 업소지만

찿아 가기는 한 몇달이나 시간이 지나서 였다

 

그것도 가고 싶어 간게 아니라 늘 가던 이발소에 들렸는데

허걱!!

몇달 전부터 60넘은 주인이 모임에서 평생 첨으로 동남아 여행 가는 날짜를

이발소 거울팍에 큼직막하게 써서 붙혀 둔 날짜를 내가 잊어 버려서 헛걸음 친 결과다

 

옳타구나

이기회에 전단지 광고에 나온 그 이발소가 퍼뜩 생각나서 드디어 찿아 왔다

 

화진 금봉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는데 서민 아파트 상가라 조금은 산만한 통로를 돌아

이발소에 들어서니 모처럼 찿아온 기분 만큼은 싼빡한 분위기도 영 아니 였고

이발사 주인 아저씨는 영 인사말도 느릿하며 어눌한게 나이 보다 영감 탱이 냄세가 물씬

풍기는게 엥? 급 실망이다 ,

 

그런데 함께 있는 아줌마는 슬쩍보니 주인과는 연배가 영 비슷하지 않는 젊어 보이는 나이로

미모 또한 그런데로 비호감 만은 아니라 샘샘한 샘 처 주자 싶었다

 

늘 가던 단골 이발소는 늙은 남자 주인이 이발과 면도를 오로지 혼자 다하는데

이번에는 여자분에게 면도 써비스도 받겠구나 하고 기대도 확 됩디다요

 

이래 저래 인사도 하고 전단지 광고 이야기며 이자리에 몇 년동안 장사 했는냐?

이동네에 사는냐는 둥 이발소 토크가 이어지고 머리를 내 맡겼다

 

원래가 한 인물이 없는 사람은 늘 가던 이발소를 함부로 옮겨 가기도 자신이 없는데다

한달에 두번 가는 이발소지만 원래 나는 나 자신보다 이발사가 훨신 전문가라 인정하고는

길게, 짧게 이렇게 저렇게 깍아 달라고 절대로 주문하지 않는다

 

잘생기지도 않는 얼굴에 미적 스타일 감각도 없는 내까지 주문이 끼어 들어가면

더욱 비호감 인물로 진화 할까 아예 모든것을 맡기고는  이발부터 면도에 이르기 까지

이발사가 깨울때 까지는 잠들어 버리고 만다

 

그냥 이발사가 머리를 만지기 시작하믄 잠이 오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이발사는

머리를 바로 세우랴 머리카락을 짜를랴 수고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데

진작 나는 알턱이 없는 소리라 그럴리가 없다고 딱 잡아 떼고는 도리어 핀잔만 주기 일쑤다

 

여기서도 마찬 가지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비몽간 사몽간 이발이 끝나고 요금을 지불하니 바로 아줌마 앞치마로 전달 되여 속 들어간다

두사람 연식으로 봐서 혹시나 싶어 집사람이 정말 맞는냐고 물으니

얼굴보다 특이하게 걸걸한 목소리로 내무부장관이라 맞단다다 !!

에구 영감탱이 마누라는 그래도 잘얻었는강 복도 많다 싶다.

 

나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 스타일도 좀 변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나이보다 젊은 아줌마의 면도 써비스를 잠결에, 받았는지 않받았는지도 영 기억이 없으니

단골를 바꾸어야 할지 말지 고민되네!!

 

 

금봉 이용소 전단지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