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뚜껑 열린다!!
박춘근 · 2010-12-16 · 조회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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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쒸! 뚜껑이 열린다!!
소위 뚜껑이 열린다 하믄 "열받아 씩씩 거린다" "성질나서 거품 문다"로 인식 되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모 단체의 연말 망년회를 뚜껑(지붕) 열리는 곳, 일명 스타돔 나이트 클럽에서 했다 이겁니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연말 망연회 건으로 의견이 상정 되었는데 소인이 회장직에 있기에 모가지 힘 빡 주고는 한해를 보내는 연말 망연회를 넘들 처럼 봉사 활동도 좀 하면서 이시대의 지성인 답게 좀 뜻있게, 좀 건전하게, 좀 보람 있게, 보낼수 있도록 연구 해보자, 아니면 연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생각 해서 라도 또는 좀 초촐하게 조용히 보내야 한다고 역설 해 봤자다
그래도 회장이란 자린데 싶어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국민 교육헌장 앞대가리도 읊어 줘 봤자 나만 쪼잔하고 빌난 사람으로 만 보이는게 회장의 령이 연말에는 도통서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적극적으로 뚜껑열리는 나이트 클럽에서 은밀하고 광란을 즐기자는 회원들과 은근이 찬동하는 미지근한 회원들의 의견에 등 떠밀려 드디어 뚜껑 열리는 곳에서 망연회를 치렀다
저녁 7시 씨푸드 레스트랑인 씨하우스에서 모여 1차 만찬을 든든히 즐기고는 10시 쯤에 드디어 뚜껑 열리는곳 자갈 마당 인근에 있는 스타돔 나이트 클럽에 도착 했다 원래 이놈의 동내란 옛날 전국에서 이름난 사창가로 "자갈마당" "588" 이란 동내에 인접하고 있으니 동내 자체가 음산하기만 한데 유독 이곳 스타돔 나이트 클럽만 입구 부터 휘황 찬란 삐까 뻔쩍하다
일행의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하자 주차 관리자 부터 죽 늘어서서 95도로 절를 하며 맞느다 주차 써비스라 차량키를 맡기고 내리니 주차장에서 부터 벌써 음악 반주소리가 지천을 들썩 거린다
다소 쭈빗 쭈빗 거리면서 입장하는데 이곳은 물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하니 혹시나 이나이에 쫓겨날까 봐서 앞장 서지는 못하는데 그새 한 회원은 한대 피우고 온다고 꽁무니를 뺀다 첨가는 길이라 앞사람 쫓아가랴, 뒤처진 회원 챙기랴 별 폼 없이 입장하는데 마치 중국 자금성 올라가는 기분으로 계단이 쭉 연결 되어 있고 양 옆으로는 조용필이,너훈아, 황영조,장동건등등 이름의 최신 LCD 조명 명찰 단 넘들이 모두가 팍 엎어진다다
그중에 묻지도 점 찍지도 않았는데 장동건이라 명찰 단넘이 컴컴한 통로를 발아래 작은 후래쉬를 비추며 안내하고 이방 저방 확인하고 골라 골라 2층 룸 한개를 차지하고 앉으니 LCD 명찰를 단 장동건이 팍 엎드려 메뉴를 주문 받는데 혼란이 생겼다 기본메뉴가 250,000 원 (양주1맥주3 안주2개)) 인데 총무가 마트에서 미리 숨겨온 술이 17년산 윈저2병이라 같은 술로 주문 해야 하기에 쉬쉬거리며 기본 300,000만원 짜리로 업그래이드 하여 주문할수 밖에...,
이렇게 또 한해의 망년회가 먹고 마시고 부르며 시작되고 몇몇 자신 있는회원은 훌로 뺑뺑이를 몇 순배 돌았는지 땀 삘삘 흘리며 돌아 오기도 하고, 자신 없는 넘은 방에 갖혀 몈따는 소리 만 내는 수밖에, 술이 얼큰하고 얼굴이 불콰 할 즘에야 드디어 우째 뚜껑이 열리나 궁금 증이 풀렸다
매일밤 12시에 한차래 왠갖 조명으로 번쩍 거리는 천장이 마치 덤프트럭 모래 덮게 마냥 사회자의 구령에 맞추어 양쪽으로 서서히 열리고는 갑자기 공기가 확 빨려 나가면서 손님들의 함성과 함께 나누어 준 풍선도 함께 날리면서 끝났다
2010년 한해를 보내면서 뚜껑 열릴 일들를 모두 잊어버리고 새해에는 좀 더 쌈빡한 한해를 맞기를 기원 해본다
죽기전에 한번더 뚜껑 열리는 곳에 가볼수 있는 기회가 있겠나 싶다!!
여기 겔럭시S로 담은 뚜껑 열리는 모습임다
완전히 닫힌 모습
조금씩 열립니다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열리다
거의 열리고
축포가 터지고 풍선이 날아가고
다시 닫힌다
완전히 닫았다 앞으로 뚜껑 열리는 일은 없기를...,
뚜껑 열린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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