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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배사 청바자!!

자유게시판 게시물입니다.

올해의 건배사 청바자!!

박춘근 · 2020-11-25 · 조회 489


   
 

 

 

  

올해의 건배사, 청바지 !!

 춘은 금 부터!!

 

청바지!!

내가 올해 2020년 봄 부터 40년 만에 청바지를 사서 입었다 이겁니다

대학 다닐 때나 입어보고 기억이 없든 청바지를 70대에 입게 될 줄이야!!


학창시절를 마치고 직장 생활이다 사업이다 하면서 늘상 정장에 넥타이를 메고는

사회에 대한 예의 랍시고 똥폼 잡으며 살아왔는데, 

드디어 2000년 대를 접어들고 부터 서서히 와이샤스에 넥타이를 풀기 시작 하드니

급기야 전혀 없든 티샤스에 점퍼를 사 모으고는 편안한 차림으로 댕기기 시작 했는데 ...,

이게 늙었다는 증거요 남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될 어김 없이 노인이 되어 버린 현실입니다


대충 3~4년전 쯤 어떤 지인이 분명 나이보다 훨씬 젊은 오빠로 보이니 청바지를 한번 입어보라고 

권하며 선물까지 하겠다기에 기겁하고 두손들어 격하게 손싸래 치면서 거절 했는데 

이유인 즉슨, 사우나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똥배에 짐승 같은 몸매로 도대체 내게 

청바지가 누가 봐도 어울릴 수가 없겠다고 자포 할 지경 인데.


그런데 작년부터 굶어가며 열심히 운동하며 약 7kg 감량을 했었는데 이놈의  빠저라 하는

뱃살과 옆구리살은 요지부동 인데 팔, 다리 살과 엉덩이 살만 빠지니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엉덩이 살이 빠지니 의자에 앉아 있거나 운전중에도 자꾸 엉덩이가 베기고 아파오는 현상에

급기야 비싼 기능성 Balance One 이라는 방석을 사서 투자를 해야 했고


엉덩이에 팔 다리살이 빠지고 계절이 바뀌어 다시 입은 바지들은 모두가 헐렁하게

찬 바람만 휑하게 지나 댕기는 통에 더욱 짤달막 하고 펑퍼짐 하게 보이니 천상 촌로의

꼴로 변해가는 모습에 더 이상 방치 할수가 없었다다


그렇다!!

청바지를 입어 보기로 용기를 내었는데 청바지 구입에 전혀 아는게 없든 차에

젊은 신세대 청바지  맨을 앞세워 열심히 입에 거품 물며 상세히 설명하는 통에 

않 사볼 제간이 있나요

드디어 찢어지고 물 바랜거까지  3종개나 세트노 질러 구입하고는 조심 쓰럽게 입어 보았는데

오호라!! 상상외로 딱맞는 기분에 젊은 오빠로 착각하게 되였다 이겁니다 


바지나 청바지가 생각보다 유행을 많이 타는 줄 이제야 알았으니 이놈의 청바지를 여기 저기 

자랑하다보니 부작용도 만만 찮습았습니다

똑 같은걸로 너도 나도 사달라는 사람이 쐐도 하다보니 선물로 솔차게 나가고 말았읍니다요 


오늘 갑자기 추우니 올 겨울용 기모 청바지도 살짜기 사서 엄청 따뜻하게 입고 있는데

요놈의 입이 근질 근질하니 몇벌이 더 뜯길지 아직 모르겠읍니다!!  


꼴란 청바지 하나 입고선 "청춘은 바로 지금 부터"라고 외치는 꼴에

착각은 자유 입니다,


청바지를 입자!

앉아서 입자!

앉아서 벗자!


올해의 건배사 "청바지" 로 모두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청춘은 바로 지금 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