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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배우러 삼천포로 빠지다!!

자유게시판 게시물입니다.

키위 배우러 삼천포로 빠지다!!

박춘근 · 2017-10-27 · 조회 782


 

 
공수정후 1달만의 결실 병아리 키위 모습 ( 6월22일 ) 

 

 

 




 

 

 

키위를 배우러 삼천포로 빠지다!!

 

행정명으로 경상남도 사천시라 하면 타지인들은 어디쯤 이라하고 얼떨떨 하게 느끼지만

소위 삼찬포시라 하믄 삼천포 아가씨라는 대중 가요로 전국적으로 누구나 잘 아는 도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삼천포시가 사천시로 흡수 통합되면서 삼천포시의 명칭은 사라 젔다     

 

몇년전 부터 회사 뒷마당에 아치 터널를 만들고는 수세미, 여주, 조롱박등 1년생 넝쿨 식물를 

심어 그늘를 만들어 휴식도 하고 야외 회식도 하곤 했는데...,

 

덩굴 식물중에 뭐가 좋을까 연구하다, 님도 보고 뽕도 딴다고 키위(양다래) 나무를 심기로

결정하고는 본격적인 키위 공부에 돌입하고 암수가 있다는 키위 묘목을 수배하니

에구~ 너무 작은 꼬챙이 묘목에 서글프기 짝이 없어 성질 급한 농부?가 수확에만 눈이 멀어

작은 묘목과 함께 거금을 투자하여 큰나무도 옮겨 심었는데 이놈들이 3~4년이 흘렀는데도

꽃과 잎은 무성 했는데 키위 열매는 커녕 큰 나무는 이듬에 결국 죽고 말았으니,

무지한 농사에 공부와 경험과 열정이 반듯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겁니다

 

그동안 열심히 가지치고, 거름주고, 퇴비주고, 약치고 했지만 옛말에 길가에 집 몬 짓는다고

선무당 선생들 조언에 이놈의 팔랑귀가 따라가다 보니 결과는 열매는 커녕 참혹하다 못해 

이제는 평소에 거들지도 않튼 직원들까지 이래서 저래서하며 의심의 콧방귀로 창피만

톡톡히 당항 꼴이였다다  

 

올초  5월 초 키위 꽃은 만발 했는데 또 실패 할까봐 마음은 급하다 

그렇다, 그래도 내가 선정한 키위가 아니든가? 모르면 배워가며 정성을 쏟아보자고 다짐하고

칠곡에 있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를 찿아가 어럽게 물어물어 과체류 담당자를 만났는데 

허걱!!

자기는 키위에 대하여 아는게 없을 뿐만 아니고 또한 경북도내에는 기후가 맞지 않아

아직 키위 농가도 없을 뿐더러 기술적 정보가 없으니 제주도나 경남지방,고성, 사천쪽으로 

가서 알아 보란다 

또다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 연결하고는 키위에 대하여 자문을 구하고 싶다고 하니

사천시에서 키위를 재배하는 신농업인 이라는 "장영길"씨를 소개 받고는 일정을 잡아

부랴 부랴 한걸음에 찿아 갔답니다,

 

대구에서 취미로 몇포기 심고는 찿아 왔다고 하니 쓰잘대 없는 짓이라고 하면서도

그래도 대구에서도 멋진 열매를 수확 해 보자며 기꺼이 전수하여 주시겠다고 하여

농장 견학과 키위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하고며  왔는데..,

 

키위는 암수가 따로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가 서로 달라 (암놈은 5월초순, 숫놈은 5월 중순이후)

자연 수정이 잘 되지 않아 실패할 확율이 높아 인공수정이 필수라는 사항과 함께 

수분기(인공수정기계), 숫꽃가루,석명자가루, 키위영양제 등을 구입하여 올 한해 열심히 

전화 통화하고 사진으로 중간 보고 해가며 가꾸고 한 결과가 오늘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을 맞아 무려 60kg 의 알찬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도다 

 

첫 수확이라 목욕 재개하고 돼지머리 놓고 하늘에 고사 제라도 올려야 하는 심정으로

그기다 직원들 부터 이런 저런 자랑삼아 나누어 줄 요랑으로 플라스틱 과일 용기도

먼저 팍 구입 해 놓고 수확 했다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깍아 먹어 봐도 아무리 후숙 과일이라도 그렇치 돌땡이 같이 단단하고 도저히 시거러워

먹을 수가 없다,

또 사천에 전화하여 하소연하니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냉장실에 ( 0도C~2도C ) 1~2 개월이나

후숙을 해야 된다니 에구 성질 급한 초보 농부의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

비닐포장 속에 신문지 한장까지 넣어 포장하고는 냉장실에 직행 할수 밖에 없다, 

나무마다 수확량도, 크기도 다르니  내년 농사를 위하여 키위 가지치기 배우러 또다시

삼천포로  빠저야 되겠다 

 

직원 여러분, 닭 쫓든개 지붕 처다 본다고, 혹이나 맛보여 주지 않고 혼자 먹은 것은 아니니

냉장고에서 잘 후숙 되고 맛있는 키위로 탄생 될때까지 잊어뿌고 기다려 주세요!! 

  



 

키위 (kiwi fruit)

다래과 덩굴성 낙엽과수이며, 원산지는 중국 양자강 연안이며,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라는

새와 닮아 키위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떤 새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양다래, 참다래라 부르기도 하며 수확한 뒤 일정 기간 숙성 기간 후숙()

과일로 숙성 정도에 따라 맛도 다르다. 키위는 즙이 많고 단맛과 신맛이 적당해 상쾌한 맛이 있다.

신맛을 좋아하면 약간 단단할 때 먹을 수 있고,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복숭아처럼 말랑말랑 할

먹으면 된단다, 특히 여성에게 좋으며 똥도 잘 나온단다 !

 

오늘 저녁에는 마트에 수입 키위나 사러 가야겠다!!

 

 

키위 농사를 위해 인공 수분기외 거금의 구입비

 

 

인공수정 3달째 제법 키위 풍모가 나오네 (8월10일)

 

 

주렁 주렁 달린 키위만 처다 봐도 배가 부르다


 

 

자동 물주기 장치, 게으런 농부의 표본이다


  


키위나무 밑에서 폭탄주로 회식도 하고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인 상강, 드디어 수확중

 

 

수확의 결과물 총 9포기중 수확량과 크기가 들중날중하다, 아직 초보다



 

 

뉴질랜드 출장중 키위 농장 가지 치기한 모습 (뉴질랜드 북섬 오클란드)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키위나무, 관심이 있으면 보인다고

 

 

오호라, 올해 나온 새순으로 내년에 열매를 달기 위해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지 완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