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여는 새해 아침!!
박춘근 · 2015-01-02 · 조회 1593
( 딸이 보내온 새해 인사카톡 )
새해아침 !
눈뜨자 마자 "카톡" "카톡"하고 잠을 깨운다
눈꼽을 뗄 새도 없이 핸드폰을 열어보니 어김 없이 문자와 카톡이
온천지를 밤새 떠돌아 다니다 모두 내려와 앉았는지 또다시 주루룩~ 들어와 있다
연말 연시가 되니 핸폰에 이름이 저장 된사람, 아닌사람 할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때거지로, 그룹으로, 벤드로 묶어서 까지 카톡이나 문자로 연말과 새해 인사나 광고로 가득차다
그래도 너무 무시할려니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 같아 나도 그럴듯한 그림 하나 정해서
복사하여 날려 보내기도 지첬는데 아침에 눈뜨니 이제 답할 기력도 없다다,
누가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을까? 계절이 바뀌고, 달력이라도 넘어가면 어김없이 힘내라,
건강하라는 안부글 부터 무슨 시인이나 된것 같은 주옥 같은 글들에 공자님,명신보감 빰치는
인생의 지침서도 눈부시게 들어 오는 카톡들들,
그많은 무슨 무슨 데이 라도 다가오면 어김 없이 왠갖 맛있는 그림과 사진으로
일일이 보내 주니 어디서 이렇게 1년 내내 데이라는 데이를 다 챙겨 맛볼수가 있을까??
허기사 동지 팥죽도 마누라 대신 카톡에서 더 많이 맛있게 먹었으니!!
때론 자기는 고상하고 감명 깊게 읽은 글인지 모르지만 밤낮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장문의 글를
보내는 넘 부터, 각종 생활 정보에, 건강보감까지, 맛집 열전에서 부터 사랑의 세레 나데 까지
장르가 다양 하다가는. 급기야 게임하다 돈 떨어 젔는지 함께하자고 말 달리자고 하질 않나,
요상하고 야릇한 동영상!
누가 만들었을까? 왜 만들었을까? 우린 공짜로 보는데 만든 넘은 돈벌이나 될까?
젊은이들 호기심에 불댕기고 늙은사람 회춘시키는 적나나한 동영상들,
동서고금을 망라한 각종 포로노까지 공짜로, 또 소장 가치가 있다고 보내오고,
허기사 국회의원 모씨도 회의도중 열어. 알찬 사진 감상하다 개망신 당하는 판이니
온 국민이 퍼나르기 선수요 국민 카톡 답다다.
어느자리에선 카톡에 답하다 보면 사장님 혹시 연애 하십니까? 란 오해에 화들짝 상대를
공개 하기도 하고, 쇼킹뉴스나 재밌는 사진이나 신버전의 내용은 경쟁이나 하듯이
여기 저기서 분차로,시간차로 날라 오기도 하고 나도 질세라 잽사게 퍼나르다 보면 ,
아차, 보낸넘 한테 또다시 도로 보내 개망신 당하기도 하지만
몇달이나 지난 해묵은 것을 이제사 보내 오는 넘은 정보력에 의심되기도 하다,
이놈의 카톡이 자기만 고상한척 맹자왈 공자왈 부터 장문의 감동글를 죽자사자 보내면
진작 받는 나는 지우기도 지처 아예 차단 해버리면 상대가 읽었는지 않읽었는지도 확인이
되다 보니 전화해서 왜 않 읽었는냐고 왜 답도 없는냐고 항의 하는 넘도 있는 판이니
잼 없다고 영 무시 할수도 없는 판이다,
어떤넘은 카톡에 빠저 일를 못하겠다고 아예 탈퇴도 하드라만 정보화시대에 핵가족에다
개인주의 사회에 카톡마저라도 끼고 살아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라 위안 하고 있다
이글를 쓰고 있는 동안에도 "카톡 카톡" 하면서 빨리 보라고 제촉하는 신호음이 계속 울리니
또 부지런한 넘이 새해 맛있는 떡국이라도 차려 놓았는지 얼렁 열어 봐야 겠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청와대에서 보내온 새해 인사 카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