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담쟁이
박춘근 · 2010-07-17 · 조회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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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일 오후 5시 17분
푸른방송 노기정 본부장님께서 문자가 왔다 메일를 보냈으니 확인해 보라고 ,,,.
나이가 먹은 쉰세대는 메일를 보내고는 꼭 문자나 전화해서 메일 확인해보라는 친절? 함이 얼마나 좋은가!!
도종환의 담쟁이라는 시 한 수를 보내 왔는데
마침 몇년전 200포기의 담쟁이를 구해다가 공장의 딱딱한 시멘트 옹벽 담벼락에다 심고는 늘 가꾸고 거름주고 했드니 드디어 올해는 빈틈없이 싸늘한 담벼락을 꽉 메꾸고는 꼭대기 까지 기웃거리면서 올라 오드니 결국 담넘어도 점령해 갈것 같다
정말 물한방울 없는 시멘트 옹벽에 함께 손잡고 넘오는 것을 보니 한편 기특 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끈질긴 생명력에 섬뜩하기 까지도 합니다요
여기 노기정님 께서 보내온 도종환님의 담쟁이 글를 전해 드리며 덕분에 담벼락 담쟁이 사진도 찍어보고 함께 올립니다!!
도종환 /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멀리서 본 회사 담쟁이가 뒤덮은 높은 옹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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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담쟁이 모습

이불를 덮은듯 두껍게 보온 하고

드디어 그높은 넘어야 할 선을 넘은 들어온 담쟁이들

그높은 담넘어 까지 점령 해 나갈 태세 입니다

빽빽한 담쟁이 모습

이불를 덮은듯 두껍게 보온 하고

드디어 그높은 넘어야 할 선을 넘은 들어온 담쟁이들

그높은 담넘어 까지 점령 해 나갈 태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