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차 함 맛 보실레요!!
박춘근 · 2009-12-01 · 조회 1405
어저께 밖에서 볼일 보는데 전화가 왔다
평소 늘 가까이 찿아오는 아우 뚱땡이 박중헌 안토니오다
"낼쯤 안동에 초등 동창이 국화차 만드는 농장에 함 가보시질 않겠는냐고"
그래요? 됐다, 가보자!! 고 대답이나 하고 보니
내가 뭐 국화차다,녹차다, 전통차다 보이차다 하는 것들은 모두 그맛이 그맛인지라
차라리 달콤하고 씹쓸한 커피가 최고지
영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얼떨결에 나잇살 먹은 넘이 빼기도 뭐하고
또 자꾸 빼기만 하다보면 영 않낑가 주면 늙어서 외롭지나 않나 싶어
무조건 여기 저기 머리 처밀어야 한다는 나이란다 싶어 흔쾌히 대답했다
담날 오전이되니
뚱땡이 박 안토니오가 요즘 당뇨에 걷기 운동한다고는 늘 운동화 바람으로
걸어서 나타나고 뒤이어 언제 미리 약속하였는지 연말이면 퇴직하고 귀농이라도
할려는지 매사에 관심이 많은 DGB 모 지점장님도 차는 버리고 걸어서 나타 났으니
어쩔수 없이 운전사가 되여 국화차밭으로 가는수 밖에!!
안동시 서후면 소재 "보화다원"
박안토니오 동도초등학교 동창이 직접 운영하는 다원에 도착하니
뽑지않고 버려둔 배추랑 서리맞고 시들은 국화 다발이 휑하니 우리를 맞이 하니
그저 노~란 국화가 지천에 늘렸으리 생각하다 왔으니 급 실망이다
왔노라고 기별를 넣고는 이곳 저곳 밭때기랑, 창고랑 비닐하우랑 국화차 만드는 과정과
기계들,건조기등등 두루살펴보고 있는데
별로 따담지도 않았다 싶은 피시식한 모습으로 한참 후에 늦으막히서 이곳 보화다원의
주인이신 박복자 여사님 나타나시어 본격적인 국화차에 대하여 체험에 들어갈수가 있었다
국화차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어쩌고 저쩌고에서 국화 재배과정
만드는 생산과정 ,판매과정 이노무 다원을 하게된 동기,
돈벌이가 되는가 않되는가 질문과 답변이 쏱아지는가운데서도
늘 찻잔은 콩알만한 잔으로 홀짝 마시면 붓고, 부으면 홀짝 마시고 ...,
다도강 다예강 모르지만 이놈의 전통차 라는것이 차라리 떫지건 하든지
씹쓰리 하든지 아니면 향이라도 입에 확 닿으면 좋으련만 주접만 떨었지
이맛이 그맛이고 그맛이 이맛이니 영 체질에 맞지 않는 판에
주인장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종이컵을 찾아다가 한잔 디립다 마시고 나니
그제사 오줌보가 터젔는지 화장실를 다녀 왔다
황국이니 설국이니 실컨 설명듣고 마셔 보았으나 그놈이 그놈이라
평소에 국물보다 건데기를 더좋아 하다보니 이자리에 모두 설명할수가 없으니
오는길에 체면치례로 몇통 사왔으니 맛볼사람은 오시면 기꺼히 맛보여 드리리다
여기 보화다원 황국의 홈페이지 주소와 사진을 올립니다!!
홈페이지; www.hwangkuk.com
* 아울러 국화차로 건강을 유지하셨나 싶었는데 12월1일 부터 고지혈증으로
20일간 식이요법 치료차 병원에 입원하신다는 박복자 사장님의 쾌유를 빕니다!!
보화다원 간판

다원 전경

서리맞은 국화

사장님 박복자 여사

이렇게 모여 홀짝 그린다

국화차 담는 통 (디자인 상도 받았단다) 그맛이 그맛이다

나는 몰래 가저다 놓은 종이컵에다 디립다!!


